순수한 공상과학연구소

독일 현대 과학의 상징적인 인물은 막스 플랑크(Max Planck 1858~1947)는 1933년 여름, 자신을 찾아온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젊은 과학자에게 이렇게 말했다.

“자네가 독일에 남는다고 불행을 막을 수도 없고, 심지어 살아남기 위해 계속 모종의 타협을 해나가야 할 거야. 하지만 소수의 젊은이들을 모아 과학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끔찍한 시기를 보낼 수 있다면 불행이 끝난 뒤 재건할 때 큰 보탬이 될 거라고 확신하네.

유대인이라 어쩔 수 없이 외국망명을 하는 형편이 아니라면 여기 남아서 상당히 먼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네. 불가피하게 타협도 해야 할 것이고, 이로 인해 훗날 비난과 처벌을 받을지도 모르네.

독일이 처한 끔찍한 상황에서는 아무도 더 이상 올바르게 행동할 수 없네. 어떤 결정을 해도 불의에 가담하게 되는 셈이지. 결국 스스로 선택해야 해. 파국이 종결될 때까지는 많은 불행이 있을 것이고, 그런 불행을 막을 수 있다는 희망같은 것은 버려야 한다는 것 뿐이네.”

 

출처 : https://www.sciencetimes.co.kr/news/%ED%9E%88%ED%8B%80%EB%9F%AC-%EC%B9%98%ED%95%98-%ED%95%98%EC%9D%B4%EC%A0%A0%EB%B2%A0%EB%A5%B4%ED%81%AC%EC%9D%98-%EA%B3%A0%EB%87%8C/